[2015.1.27] 한겨래 뉴스. “음악치료, 치매 환자 일상생활 능력 개선에 효과”

by 예술치유 on Jan 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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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치료가 경증 치매환자의 우울증과 불안감 감소에 도움을 주며, 대중교통 이용이나 돈 관리 같은 일상생활 능력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현정 명지병원 치매진료센터장(신경과 교수)은 <대한치매학회지> 최근호(2014년 12월호)에 이런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병원을 찾은 경증 치매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1년간(2013년 8월~2014년 8월) 한번에 50분씩 일주일에 2번, 모두 16번의 음악치료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연구는 명지병원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예술치유센터, 고양백세총명학교 등이 함께 참여했다.

논문을 보면 음악치료는 도입부, 본활동, 마무리활동 등 3단계로 구성돼 모두 50분에 걸쳐 진행됐다. 15분의 도입 부분에는 굿거리장단의 민요풍 노래로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린 뒤 참여자들이 악수 등을 하며 친밀감을 쌓도록 했다. 소고를 이용해 본인의 악기와 옆사람의 악기를 박자에 맞춰 번갈아 치는 게임이나 별명 부르기 게임 등도 포함했다.

30분 동안의 본활동은 노인들이 많이 알고 있는 민요나 가요 부르기, 노랫말 채우기 등의 프로그램을 담았다. 노래와 관련된 좋은 기억을 서로 얘기하는 시간도 따로 마련했다. 마지막 5분 동안은 본활동에 대한 평가를 담아 자신의 활동을 기억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프로그램의 효과는 ‘단축형 노인 우울 척도 검사’나 ‘불안 척도 검사’ 등으로 확인됐다. 우울 척도 검사를 해보니 음악치료 전에는 평균 6.2점에 머물던 것이 3.8점으로 낮아졌다. 그만큼 우울감이 줄었다는 뜻이다. 불안 척도 검사에서도 음악치료 전에는 평균 10.5점이었으나 시행 뒤에는 평균 6.4점으로 낮아졌다. 복합적인 인지 기능을 요구하는 활동인 전화 사용, 돈 관리, 대중교통 이용 등을 통해 평가하는 지표인 일상생활 척도 검사에서도 비슷한 정도의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한현정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12.7%가 65살 이상 노인인데 이 가운데 치매환자가 5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며 “음악치료요법이 기억과 정서를 자연스럽게 자극하고 행복감을 고취해 치매 예방과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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