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6.23] 생로병사의 비밀 - 내 몸이 찾는 음악

<생로병사의 비밀>

 

내 몸이 찾는 음악

 

  

■ 방송 일시 : 2012년 6월 23일 (토) 20:00 ~ 21:00, KBS 1TV 

■ 담당 프로듀서 : 정현경

■ 작가 : 최광예, 진소현

  

각종 지상파와 케이블 등 미디어에서 보여 지는 오디션 열풍 뿐 아니라,

IT분야에서도 음악 산업이 핵심을 차지하는 등

각종 다양한 음악들은 우리의 삶을 강하게 둘러싸고 있다.

이러한 음악 과잉 사회에서

음악과 건강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을까?

인간의 생.로.병.사.와 함께 하는 음악.

인간의 생.로.병.사.를

음악을 통해서 조명해본다.

인간의 삶의 일부로서의 음악,

내 몸이 찾는 음악!

음악이 가진 본연의 치료적 역할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

 

 

 

 

▶ 인간을 치유하는 음악

 

2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한 스무 살 청년 현준이. 사고 직후 마비상태에 빠졌다. 외부의 어떤 자극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음악치료 시작 후 현준이의 몸이 음악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특히 등굣길에 자주 듣던 노래를 들려주자 반응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데...

뇌출혈로 인해 언어장애가 온 박해강 씨. 예전에는 말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던 그가 음악언어치료를 통해 느리지만 간단한 답변이 가능할 정도로 발화에 호전을 보이고 있다.

2년간 침상에 누워있는 현준이가 반응하고, 박해강 씨의 말문을 열게 한 음악, 과연 음악은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

서울의 한 여자대학교. 평소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9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음악치료를 실시했다. 다양한 원인의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던 사람들... 음악치료과정을 마친 후 이들의 상태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음악을 이용한 스트레스 치료! 음악의 힘에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

 

 

▶ 의료계가 전하는 현재 음악치료의 세계

  

미국의 플로리다 대학. 스탠리 교수는 스스로 먹는 게 힘든 미숙아들이 음악을 통해 스스로 젖꼭지를 빨 수 있도록 돕는 음악치료 기계를 개발했다. 아기들을 위해 불러주는 자장가 또한 미숙아들의 빠른 퇴원을 돕는 것으로 밝혀져 음악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

미국의 탈라하시 병원의 정형외과 병동. 투병생활에 지친 환자들을 위해 음악치료사들이 노래를 불러준다. 환자들은 음악과 함께 잠시나마 통증을 잊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리듬 보행치료를 시작한 목춘수 씨. 리듬보행치료란 청각 자극을 주어 환자의 걸음걸이가 정상패턴으로 갈 수 있게 돕는 것이다. 한 달 여의 치료기간이 지나고 목춘수 씨의 보행패턴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수술을 불과 30여분 남겨두고 있는 환자에게 주어진 것은 다름 아닌 mp3플레이어와 헤드폰이다. 수술 전 낯선 환경에 처하게 되는 환자들에게 음악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항암치료를 위한 방사선 치료실.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스트레스 단계에 맞춰 적절한 음악을 선곡해 최대한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암투병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매주 그룹음악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환자들은 이 시간만큼은 고통도 잠시 잊게 된다고 말한다.

5년 전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음악심리치료를 접하게 된 오미연 씨. 오미연 씨는 자기성찰을 통해서 내면의 자신을 이해하는 심층음악치료법인, GIM 치료를 받으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음악을 들으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내 몸이 찾는 음악의 힘!

 

20년 넘게 정상의 위치를 지키며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씨. 그런 그녀에게 5년 전 건강의 위기가 찾아왔다. 쓸개반에 담석 세 개가 생긴 것이다. 당장 수술이 시급했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관객과의 약속을 위해 공연을 강행했다. 무대 위에서 만큼은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는 최정원 씨. 공연이 끝난 후 놀라운 검사 결과를 듣게 되는데...

미국 플로리다의 빅 벤드 호스피스 센터.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이들에게 음악치료사들은특별한 역할을 한다. 그들의 삶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통해 정리해주고 불안감을 완화시켜주는 과정을 통해 죽음을 앞둔 이들은 자신의 삶의 질이 더욱 높아진다고 느낀다.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이 불안한 사별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 사별가족들에게 직접 가사를 만들게 하고 노래를 불러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사에 상징성을 부여하여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불안감을 감소시킨다. 환자와 사별가족 모두에게 음악치료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대학의 강의실. 둥글게 대열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악기소리가 하나 씩 더해지면서 드럼서클 연주가 시작된다. 단순히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이 짧은 연주 속에서 느껴보는 것이다. 50명이 둘러앉아 각자 손에 쥔 악기 하나로 소통하는 과정은 리듬의 힘이자, 곧 음악의 힘이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음악은 아픈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내 몸이 찾는 음악을 통해 건강을 찾아가는 사람들과 각종 음악치료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만나본다.

 

 ▶ 동영상 볼 수 있는 곳

http://www.kbs.co.kr/1tv/sisa/health/view/vod/1938789_941.html